시민사회

부산 취업시장 '위기'… 청년들이 묻히는 불안의 파도

 현재 한국은 저출생 문제와 함께 청년층 취업 시장에서의 불안감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 인구가 급증하면서 경제 활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부산을 포함한 전국에서 늘어나고 있다. 이는 대기업 취업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과 불안정한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다. 

 

특히 부산 지역의 최근 몇 달간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부산 취업자는 전체적으로 1만 4000명 줄어든 결과를 보였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에 해당한다. 이러한 감소는 주로 건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반면 30대와 40대의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 '쉬었음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청년층의 취업 여건이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경제적 보상과 근로 조건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이에 따라 청년층이 대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으며, 청년들이 경제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는 사회 이동성을 개선하고 청년층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이에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기업 유인책을 빠르게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SM은 시작에 불과했다'... '73세 거장' 이수만의 마지막 도전

 'K팝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수만(73)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한류의 새로운 혁신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처음으로 진행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제는 한류를 넘어서야 한다"며 K팝의 완전한 세계화를 강조했다.1971년 가수로 데뷔해 MC까지 섭렵했던 이수만은 1990년대 프로듀서로 변신, 현진영을 통해 한국 가요계에 흑인음악을 도입하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1995년 SM엔터테인먼트 설립 후에는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K팝의 기틀을 다졌다.그가 구축한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은 현재 K팝 산업의 표준이 되었다. 2023년 SM을 떠난 후 설립한 A2O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는 이제 제3의 도전을 시작했다. A2O는 이미 첫 그룹 'A2O 메이(MAY)'를 데뷔시켰으며, 다수의 루키즈(연습생)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비욘드 K팝' 전략이다. 이수만은 기존의 '한류 3단계론'을 넘어 완전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4단계로 제시했다. A2O의 음악을 'Z세대와 알파 세대를 겨냥한 잘파 팝(Zalpha Pop)'이라 명명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A2O는 '알파 투 오메가'를 의미하며,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창작하는 '플레이투크리에이트' 문화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이수만의 구상이다.최근 K팝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를 떼고 완전한 세계화를 이룰 음악과 셀러브리티 프로듀싱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아시아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