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경계 없는 만남, 캐나다 툰드라의 북극곰과 인간의 공존

 캐나다의 처칠 타운은 북극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이 지역은 북극곰의 서식지였으나, 인간들이 침범해 점차 점유하고 있다. 

 

북극곰이 처칠 타운에 출몰하면 경찰서에 신고하면 '곰 경찰'이라 불리는 특수 대원들이 나와서 대응한다. 이들은 북극곰을 발견하면 공포탄을 쏘아 우리 밖으로 쫓아내거나, 도망가지 않으면 마취총을 사용하여 북극곰을 포획한다. 포획된 북극곰은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 후,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거친다. 본래 북극곰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툰드라 지형에 적합하게 설계된 큰 바퀴가 달린 툰드라 버기는 북극곰 관찰용 차량으로, 습지에 빠지지 않고 얕은 물도 통과할 수 있다. 특히 관찰에 용이한 별도의 공간이 차 뒷부분에 배치되어 있다. 얇게 얼어붙은 하천을 통과하면 북극곰을 찾아 움직일 수 있다.

 

먼 곳에서 바라봤을 때 하얀 바위와 북극곰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움직이는 물체라면 북극곰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주변을 거닐며 먹이를 찾거나 어딘가로 사라지곤 한다. 이러한 북극곰들과의 만남은 때로는 무서울 수도 있으며, 때로는 마음을 울린다.

 

툰드라 버기에는 또 다른 북극곰이 나타날 수 있다. 차량에 탄 이들은 바로 위의 외부 관찰 칸에서 북극곰을 관찰할 수 있고, 북극곰은 차량 밑으로 다가오며 먹이를 얻으려 한다. 이처럼 툰드라 지역에는 북극곰을 관찰하고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숙소 차량이 있으며, 이곳에서 함께 툰드라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다. 사람은 북극곰을 관찰하고, 북극곰은 사람을 관찰하는 이곳은 북극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기다리던 승리!' 손흥민, 토트넘에 8경기 만에 승전보 안겼다!

 '주장' 손흥민(33)이 1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홋스퍼에 8경기 만의 승리를 안겼다.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사우스햄튼전 5-0 대승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9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은 브렌트포드 수비수 야넬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야넬트의 자책골이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었다.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는 환상적인 스루패스로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시즌 8호 도움이다.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슈팅 2회, 도움 1회, 패스 성공률 79%(23/29), 기회 창출 2회, 자책골 유도 1회 등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다.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수비 복귀를 위해 질주하고 사르의 늦은 골에서 대단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진정한 주장의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고, '스탠다드' 역시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며 "두 골 다 만들었다. 선제골은 잔인한 코너킥이었다. 그는 또 다른 올림피코 골을 노렸을까? 사르를 향한 멋진 도움이었다"라고 극찬했다.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8개를 올리고 있다"라며 꾸준한 활약을 칭찬했다.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14위(8승 3무 13패, 승점 27)로 올라섰다.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수비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5일 리버풀과 리그컵 4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