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미술품도 맡는다', 하나은행 새 신탁상품 출시

 하나은행은 작년 11월에 시작한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과 연결하여, 새로운 신탁 상품인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받아 처분까지 맡아 진행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개인의 영역으로 다뤄졌던 미술품 시장에서 감각적이면서 특화된 투자를 원하는 손님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품 작가, 전시기획자 등 다채로운 손님을 대상으로 미술품 신탁 배경을 넓혀 활용할 방침이다.

 

주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음악 저작권 유통 플랫폼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번 연도 상반기 중 최초로 조각 투자 관련 '수익증권 발행 신탁'도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 사업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반응해 차별화된 신탁을 만들고 손님을 중요시하는 자산관리 역할을 증대하여 '신탁 명가' 타이틀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M은 시작에 불과했다'... '73세 거장' 이수만의 마지막 도전

 'K팝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수만(73)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한류의 새로운 혁신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처음으로 진행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제는 한류를 넘어서야 한다"며 K팝의 완전한 세계화를 강조했다.1971년 가수로 데뷔해 MC까지 섭렵했던 이수만은 1990년대 프로듀서로 변신, 현진영을 통해 한국 가요계에 흑인음악을 도입하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1995년 SM엔터테인먼트 설립 후에는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K팝의 기틀을 다졌다.그가 구축한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은 현재 K팝 산업의 표준이 되었다. 2023년 SM을 떠난 후 설립한 A2O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는 이제 제3의 도전을 시작했다. A2O는 이미 첫 그룹 'A2O 메이(MAY)'를 데뷔시켰으며, 다수의 루키즈(연습생)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비욘드 K팝' 전략이다. 이수만은 기존의 '한류 3단계론'을 넘어 완전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4단계로 제시했다. A2O의 음악을 'Z세대와 알파 세대를 겨냥한 잘파 팝(Zalpha Pop)'이라 명명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A2O는 '알파 투 오메가'를 의미하며,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창작하는 '플레이투크리에이트' 문화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이수만의 구상이다.최근 K팝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를 떼고 완전한 세계화를 이룰 음악과 셀러브리티 프로듀싱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아시아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